명성교회, MBC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입력 2018-10-04 19:03
수정 2018-10-04 19:04
명성교회, MBC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PD수첩', 명성교회 비자금 의혹 방송 예고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MBC 'PD수첩'이 오는 9일 명성교회의 부자세습 논란과 비자금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명성교회는 지난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해당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4일 밝혔다.

MBC 'PD수첩'은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예고했다.

예고 영상에는 "현금을 비자금화하려고 한다",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안 될만한 뭔가를 숨겨놨는데 그것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한다" 등의 관계자 인터뷰 등이 담겨있다.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와 아들 김하나 목사의 세습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 재판국은 지난 8월 세습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총회는 이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재심으로 돌려보냈다.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와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등은 최근 검찰에 명성교회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명성교회 측은 "비자금 사건은 그동안 검찰수사와 법원에서 이미 종결된 사항"이라고 반발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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