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 "금호타이어 이전해 송정역세권 개발해야"
취임 100일 토크콘서트서 주요 구정 정책 발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은 4일 "50만㎡ 규모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고 그 부지를 광주송정역세권으로 함께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이날 광산구청 대회의실에서 '100인 토크콘서트'를 열고 민선 7기 구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광산구 차원에서 금호타이어 부지를 포함한 광주송정역세권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광주시, 금호타이어 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 공장 이전과 역세권 발전을 함께 이룰 방안을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지난 달 7일과 지난 2일 금호타이어 노조와 임원진을 각각 면담한 김 구청장은 고용 유지, 일자리 창출, 신규설비 투자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송정역이 거점역으로 성장하고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수년 전부터 광주공장 이전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측은 과거는 물론 올해 4월 더블스타로 매각된 이후에도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세운 적은 없으며 광주시 등과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구청장은 시민참여형 안전대진단 추진, 경제구청장 실현, 골목상권 활성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케팅 등에 대해서도 시민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전공대 광산구 유치와 관련해서는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닌 광주·전남 전체를 위해 시·도민이 똘똘 뭉쳐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정책을 추진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구정 참여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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