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최종전서 첫 승리
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셧아웃 승리…1승 4패로 초라한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한국(세계랭킹 10위)은 4일 일본 고베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조 최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34위)를 세트 스코어 3-0(26-24 25-16 25-23)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1승 4패, 승점 4, C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4개 나라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 4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C조에선 러시아, 미국, 태국, 아제르바이잔이 16강에 올랐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태국, 일본(A조), 중국(B조) 아시아 3강은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처음으로 격돌했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한국은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화끈한 공격으로 2세트도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선 줄곧 끌려가다가 세트 막판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5점을 따라잡아 23-23 동점을 이룬 뒤 이재영(흥국생명·3점)의 가로막기와 박정아의 끝내기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박정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퍼부었다. 흥국생명에 입단하는 이주아(원곡고)가 서브 에이스 6점, 블로킹 3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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