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충남도 24시간 재난안전본부 가동(종합)

입력 2018-10-04 13:29
수정 2018-10-04 15:07
태풍 북상에 충남도 24시간 재난안전본부 가동(종합)

서천 푸드킹 페스티벌 취소…태안 모래조각 페스티벌·사구축제 연기



(태안·홍성) 조성민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따라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도는 시·군과 함께 13개 부서로 재난대책안전본부를 꾸려 5일까지 해안 선박 피항, 도로 입간판·전봇대 정비, 산사태 우려 침수·붕괴지역 점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또 대형 공사장 침사지와 가배수로, 공사용 가도 등의 배수 상태를 살펴보고 농가에 우선 수확이 가능한 사과·배 등 과수의 조기 수확을 독려할 방침이다.

도내 1천268개의 재난 예·경보시스템과 3천79개 마을앰프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우량경보시설(47곳), 재해문자전광판(35개), 자동음성통보시스템(1천185곳) 등에 대해서도 대비 태세를 유지토록 했다.

이번 주말 서해안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도 태풍에 대비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서천 춘장대 푸드킹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5∼6일 춘장대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열기로 한 '2018 춘장대 푸드킹 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추진위원회는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하고 있어 해변 광장에서 이뤄지는 축제장 안전을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 기간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보됨에 따라 축제장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내년에 더 알찬 축제를 마련하겠다" 말했다.

태안군은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인해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과 사구 일원에서 6일 열기로 했던 '제16회 태안 국제 모래조각 페스티벌'과 '제4회 대한민국 사구축제'를 20일로 잠정 연기했다.



군 관계자는 "참가자와 출연진의 안전을 고려하고, 우천 시 모래 조각 작업이나 전시가 어려워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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