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소비경기지수 작년보다 1.8% 증가…숙박업 17.9%↑

입력 2018-10-04 11:15
8월 서울소비경기지수 작년보다 1.8% 증가…숙박업 17.9%↑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8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가 18.4%로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달에 이어 무점포소매와 종합소매업의 소비증가도 지속됐다.

4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8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이어갔다.

8월에는 숙박업이 올해 들어 최고의 오름폭(17.9%)을 보였다. 휴가철 특수에 더해 폭염으로 인한 '피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숙박업 증가세는 호텔업뿐만 아니라 여관업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특징적이다.

반면, 음식점업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지난달에 이어 서남권의 소비증가(3.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도심권, 동남권 순으로 경기호조를 보였으며 동북권, 서북권은 이달에도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등 시민생활에 밀접한 소비중심 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월간소비지수이다. 신한카드 카드매출 빅데이터 1억건을 대상으로 분석한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소비경기는 최근 3개월간 약 1% 후반대의 양호한 오름폭을 보였다"며 "동일기간 보합세를 보인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숙박업은 높은 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주점·커피전문점업은 감소가 두드러졌고, 음식점업은 큰 등락 없이 보합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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