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글문헌, 한컴오피스로 다시 쓴다" 한컴-한국학중앙연 MOU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옛 한글 문헌의 디지털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한글과컴퓨터[030520]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손을 잡았다.
한컴은 4일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장서각 소장 옛 한글 문헌 정보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장서각에는 조선왕실의 고문헌 8만7천여 점을 비롯해 국보 3종, 보물 30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종 등 약 18만 점의 고문헌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은 옛 한글 문헌 디지털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한컴오피스'와 함께 관련 폰트를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도 볼 수 있도록 옛 한글 문헌을 표준코드로 변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컴과 연구원은 옛 한글의 디지털화를 위한 폰트 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안병욱 연구원 원장은 "한컴의 지원으로 옛 한글 문헌의 디지털화는 물론이고 확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진호 한컴 대표이사는 "한글날을 앞두고 옛 한글 정보화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옛 한글 서체 다양화에 힘쓰고 옛 한글 문헌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