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실업탁구 챔프전서 삼성생명 꺾고 '장군멍군'
전지희, 2차전서 단복식 활약으로 3-1 승리 주도…챔프전 1승 1패
(구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실업 탁구 신흥 강호 포스코에너지가 9년 만에 부활한 세미프로 대회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스코에너지는 3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에이스 전지희의 단복식 활약을 앞세워 최효주를 간판으로 내세운 삼성생명을 3-1로 물리쳤다.
3전 2승제의 챔프 1차전을 내줬던 포스코에너지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4일 최종 3차전에서 삼성생명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포스코에너지가 전날의 패배 설욕을 위해 강하게 몰아붙였고, 승부처인 1복식을 3-1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잡았다.
전날 복식 승리를 내줬던 포스코의 전지희-유은총 콤비는 빠른 드라이브 공격과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낸 뒤 듀스 접전이 펼쳐진 2세트마저 13-11로 가져갔다.
3세트를 6-11로 넘겨준 전지희-유은총 듀오는 4세트를 11-3 여유 있게 이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코가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 2단식에서도 전지희를 내세워 삼성생명의 최효주를 2-1(11-6 6-11 11-5)로 일축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왼손 셰이크핸드 전지희는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로 1세트를 11-6으로 가져갔다.
같은 왼손 세이크핸드인 삼성생명의 최효주는 회전량 많은 서브와 예리한 2구 공세로 2세트를 11-6으로 잡아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지희가 최종 3세트에도 회전량 많은 서브와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8-3 리드를 잡았고, 10-6에서 상대 대각선 구석을 찌르는 드라이브 공격에 성공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3단식에 조유진을 내세워 포스코의 이다솜을 2-1로 제압, 게임 스코어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포스코의 유은총은 4단식 상대 김지호를 2-1(12-10 12-14 11-9)로 돌려세우며 챔프 2차전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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