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어리퀴드, 여수산단에 1천260억 투자해 공장 증설

입력 2018-10-03 12:21
프랑스 에어리퀴드, 여수산단에 1천260억 투자해 공장 증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세계적 화학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1천26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여수시는 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에어리퀴드 본사에서 이런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에어리퀴드의 프랑수아 아브리엘 아시아·태평양 사장, 알랑 콤비 동북아·태평양 사장, 박일용 코리아 사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에어리퀴드는 여수산단 1만5천200여㎡ 부지에 2020년까지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제4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소(1일 720만ℓ), 일산화탄소(240만ℓ)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생산 제품은 여수산단에 있는 한국바스프, 금호미쓰이화학, 한화케미칼, LG화학 등에 자체 소유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

폴리우레탄은 단열재, 건축용 패널, 합성피혁, 합성고무, 자동차 타이어 등에 활용된다.

김 지사는 "최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자동차, 신발, 전기·전자제품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폴리우레탄 수요 또한 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인 에어리퀴드의 증설 투자로 관련 기업의 연쇄 투자와 전남의 항만물류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어리퀴드는 1902년 창립해 80여 나라에 진출한 세계 1위 산업·의료용 가스 제조 기업이다.

1999년부터 여수산단에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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