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서 돌아보는 사리신앙과 적멸보궁 건축

입력 2018-10-03 07:00
오대산 월정사서 돌아보는 사리신앙과 적멸보궁 건축

한국건축역사학회, 13일 학술대회…적멸보궁 보물 승격 기념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건축역사학회는 13일 오대산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공개 심포지엄 '조선시대 사리신앙과 적멸보궁의 건축'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적멸보궁은 불상 대신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다.

월정사 적멸보궁도 7세기 중엽 신라 자장율사가 중국 유학에서 가져온 사리를 봉안하면서 비롯됐다. 이를 계기로 오대산은 신라 불교 중심지로 거듭났다.

월정사 적멸보궁은 지난 7월 '평창 오대산 중대(中臺) 적멸보궁'이란 명칭으로 보물 제1995호로 지정됐다. 국내에 거의 없는 내외부 이중 구조 형태로, 내부는 조선전기 다포식 건축양식이라는 점이 최근 학술조사에서 확인됐다.

보물 승격을 기념한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의 적멸보궁이 건립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오대산 사리신앙 실체, 건축적 대응 방식, 적멸보궁의 건축 특징과 문화재적 가치를 집중 조명한다.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 중인 박세연의 '조선 초기 국왕의 사리신앙과 불사' 강연을 시작으로 ▲ 조선시대 사리수호와 건축의 대응-사리각과 적멸보궁(이강근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 오대산의 사명 변화와 적멸보궁 외진(김관수 여유당 건축사사무소 대표) ▲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의 건축양식과 문화재적 가치(도윤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원) 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문의 ☎ 02-545-5490(한국건축역사학회).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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