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진출…"당뇨분야 사업 확대"

입력 2018-10-04 06:33
수정 2018-10-04 08:57
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진출…"당뇨분야 사업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휴온스[243070]가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하며 당뇨 분야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한다.

4일 제약 및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 덱스컴의 연속혈당측정기 'G5'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휴온스는 G5의 국내 유통 및 판매, 마케팅을 맡는다. 공식 수입사인 사이넥스가 G5를 수입하면 휴온스가 판매하는 식이다.

G5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 1위 기업인 덱스컴의 제품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판매를 허가받아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판되는 연속혈당측정기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 밑에 넣는 포도당 센서와 모니터, 수신기 등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다. G5는 5분 간격으로 당을 측정해 기록한다. 매번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해 환자의 편의를 크게 개선한다. 대개 소아 당뇨 등의 환자는 하루에 10회 이상 채혈해야 하지만 G5를 사용하면 하루에 2번만 채혈하면 된다.

휴온스는 G5 판권 확보를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큰 당뇨 분야 의료기기 사업에 힘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86만명에 달한다. G5는 소아 당뇨라고 불리는 1형 당뇨와 성인 당뇨병인 2형 당뇨에 모두 쓸 수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벤처 이오플로우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 패치 펌프 '이오패치'의 독점판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G5까지 확보하면서 당뇨 분야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상태다.

특히 두 제품 모두 기존의 혈당 측정기나 인슐린 주입 주사기 등과 비교해 환자의 편의를 크게 개선한 만큼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작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G5는 1일 채혈 횟수를 크게 줄였고, 이오 패치는 환자의 복부에 부착할 수 있게 개발된 패치형 인슐린 주입기여서 환자가 직접 주사기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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