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실업탁구 챔프전서 포스코에너지 꺾고 기선제압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서 풀게임 접전 끝에 3-2 승리
(구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실업탁구 강호 삼성생명이 9년 만에 부활한 세미프로 대회인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삼성생명은 2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에이스 최효주와 김지호, 박세리, 조유진을 앞세워 전지희, 유은총을 투톱으로 내세운 포스코에너지를 풀게임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삼성생명은 3전 2승제의 챔프전에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고, 3일 열리는 2차전에서도 이기면 정상에 오른다.
종별대회 우승팀 삼성생명은 예선에서 1-3 패배를 안긴 포스코에너지에 설욕하며 올해 2관왕 기대를 부풀렸다.
반면 포스코에너지는 예선 풀리그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고도 삼성생명의 벽에 막혔다.
삼성생명은 승부처로 여겨졌던 1복식을 3-2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삼성생명의 최효주-김지호 콤비는 전지희-유은총 듀오를 맞아 첫 세트를 7-11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6-14로 따낸 최효주-김지호 조는 세트 스코어 2-2 균형에서 맞은 최종 5세트를 11-9로 가져가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효주의 한 박자 빠른 스매싱이 위력을 발휘했다.
2단식에서는 포스코의 전지희가 박세리를 2-0(11-7 13-11)으로 일축하며 게임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삼성생명에는 에이스 최효주가 있었다.
최효주는 3단식에서 유은총을 2-0(13-11 11-8)으로 돌려세워 게임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이 4단식에 나선 김지호가 포스코의 이다솜에게 1-2로 지면서 승부는 최종 5게임으로 넘어갔다.
삼성생명의 구세주는 조유진이었다.
조유진은 5단식 상대인 김별님을 맞아 2-1(6-11 11-6 11-6) 역전승을 거두며 1차전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조유진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페이스를 찾으며 11-6으로 이겼고,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11-6으로 따내 챔프 1차전 승리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