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최우선 과제"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부정적…"구미산단에 무방류시스템 우선 도입"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대구·경북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공항문제가 최우선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시장 1일 근무를 위해 대구시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화 시대에 제대로 된 공항이 없어 대구·경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이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국방부 장관을 만나 대구 군·민간공항 통합이전 입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대구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통합 신공항 문제를 거론하며 "활주로 길이가 3천500m 정도 되는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구시 핵심 현안 중 하나인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지사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무방류시스템을 우선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권영진 대구시장 입장에서도 양질의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취수원을 이전하지 않더라도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이 1등을 하려면 합쳐야 한다"면서 "다만 당장 행정통합을 할 수 없어 경제, 문화, 관광 등 가능한 부분부터 상생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간부 공무원 교류와 문화관광공사, 농식품유통공사 등의 공동 운영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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