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자위대, 영국 육군과 후지산 인근서 공동훈련

입력 2018-10-02 15:53
일본 육상자위대, 영국 육군과 후지산 인근서 공동훈련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육상자위대가 일본에서 영국 육군과 첫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육상자위대와 영국 육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즈오카(靜岡)현 후지(富士)학교, 기타후지(北富士), 오조지하라(王城寺原) 등 후지산 인근 지역의 훈련장에서 공동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 훈련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훈련에는 육상자위대원 60명, 영국 육군 50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자위대는 이날 외딴섬 방어를 상정한 공동 훈련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훈련은 대원들이 정찰을 하고 타격 목표 지점을 후방의 박격포 부대에 알리는 수순으로 진행됐다.

육상자위대가 일본 국내에서 미군 이외의 군대와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K는 자위대가 중국의 해양진출 등 일본 주변의 안보환경 변화를 이유로 미국 이외 부대와의 훈련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상자위대 후지학교장인 다카타 유이치(高田祐一) 육장(陸將·한국군의 중장에 해당)은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영국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뿐 아니라 인도·태평양지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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