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스웨덴·오스트리아오픈 '남북 단일팀' 복식조 구성 윤곽

입력 2018-10-02 16:25
탁구 스웨덴·오스트리아오픈 '남북 단일팀' 복식조 구성 윤곽

스웨덴오픈 여복 서효원-김송이·오스트리아오픈 혼복 장우진-차효심

12월 인천 그랜드파이널스에 혼복 '남북 콤비' 장우진-차효심 출전 유력



(구리=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1월 예정된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스웨덴오픈, 오스트리아오픈과 12월 국내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스에서 다시 한 번 탁구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7월 대전 코리아오픈 때 스웨덴오픈(10월 29일∼11월 4일, 스톡홀름)과 오스트리아오픈(11월 6∼11일, 린츠)에서 남북 단일팀을 출전시키기로 남북과 ITTF가 합의함에 따라 단일팀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협회는 두 대회에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서효원(한국마사회)을 포함한 남녀 주전 선수 각 6명의 단식 엔트리를 제출했다.

북한도 최근 함유성, 안지성(이상 남자), 김송이, 차효심(이상 여자) 등 4명에 대한 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스웨덴오픈은 9일까지 복식 엔트리 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남북 합의에 따라 여자복식의 '남북 듀오' 서효원-김송이는 사실상 확정됐다.



스웨덴오픈에선 남녀 복식 2개 조씩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데 협회는 단일팀 복식조 선수로 장우진, 임종훈(KGC인삼공사), 서효원, 최효주(삼성생명)를 추천했다. 스웨덴오픈에는 혼합복식이 없다.

서효원-김송이 조 외에 최효주-차효심(이상 여자복식) 조와 남자복식은 장우진, 임종훈이 북한의 함유성, 안지성과 복식 호흡을 맞추게 된다.

오스트리아오픈에는 남북이 남녀 복식 각 1개 조와 혼합복식 2개 조를 단일팀으로 내보낸다.

코리아오픈 혼합복식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우승한 장우진-차효심 조의 출전은 확정적이다.

추가로 혼복 1개 조와 복식 콤비는 조만간 결정된다.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올해 오픈대회를 결산하는 그랜드파이널스가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혼합복식의 남북 오누이 장우진과 차효심의 출전은 유력하다.

장우진과 차효심은 코리아오픈 혼복 우승에 이어 오스트리아오픈에 참가하면 그랜드파이널스 출전자격 요건(오픈대회 2개 참가)을 충족한다.

한편 그랜드파이널스에는 올해 오픈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단식에는 세계 정상급의 남녀 각 16명이 출전하고,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는 8개 조씩 참가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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