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향기에 '풍덩'…영동서 11∼14일 제9회 와인축제

입력 2018-10-02 13:08
와인 향기에 '풍덩'…영동서 11∼14일 제9회 와인축제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충북 영동군은 이달 11∼14일 영동천 둔치에서 제9회 대한민국 와인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영동 와인 마음을 홀리다'를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국악잔치인 제51회 난계국악축제와 함께 치러진다.

이 지역 와이너리 28곳을 비롯해 전국 32곳의 와이너리에서 다양한 맛과 향의 와인 제품을 선보인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판매하는 3천원 짜리 와인잔을 가지고 다니면서 해당 와이너리 제품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인기 가수 공연과 와인 족욕, 와인 에코백 만들기, 와인문양 패션타투 등 체험거리가 준비되고, 와인 삼겹살, 포도 국수 등 색다른 먹거리도 풍부하다.

영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감상하면서 토종 와인의 향기에 취할 수 있는 낭만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10여년 전부터는 '101가지 맛을 내는 영동 와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농가형 와이너리 육성에 뛰어들어 41곳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만 한 해 750㎖짜리 90만병에 달한다.

이곳 와인은 국내외 각종 품평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생산량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7월 세계축제협회(IFEA) 코리아가 주관한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는 영동 와인잔이 상품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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