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담론의 장' 한국사회포럼 7년 만에 부활
진보성향 36개 단체 참여…"촛불로 만든 사회 성찰하자"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주관하는 논의의 장인 한국사회포럼이 7년여 만에 부활한다.
한국사회포럼 기획단은 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13일 열릴 포럼 일정과 포럼 부활 취지를 소개했다.
한국사회포럼은 2003∼2011년 진행됐다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중단됐다.
그러나 촛불 혁명에 따른 박근혜 정권의 퇴진 이후 한국 사회가 새 전환점을 맞이함에 따라 앞으로 한국 사회운동을 전망하고자 포럼을 부활했다는 게 관련 단체들의 설명이다.
포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36개 단체가 참가한다.
곽이경 민주노총 대외협력국장은 "포럼이 7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데 의의를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촛불 혁명 이후 열린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데, 포럼을 통해 공론장을 연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 참여 단체들은 성찰·교차·전환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우영 국민주권연구원 사무처장은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의제가 무엇인지 정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성찰과 교차(이해)를 중심으로 전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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