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오명 원주시…문막읍 대기오염 자동측정소 가동

입력 2018-10-02 10:00
미세먼지 오명 원주시…문막읍 대기오염 자동측정소 가동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전국 최고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는 강원 원주시가 대기오염 자동측정소를 추가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원주시는 공업단지 밀집지역인 문막읍 행정복지센터 부지 내에 1억9천만원을 들여 대기오염 자동측정소를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 대기측정망인 명륜동 국립공원연구원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어 세 번째다.

대기측정망은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오존 등을 상시 측정한다.

문막읍에 추가로 설치된 대기오염 자동측정소는 중국과 서해안 등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경향을 파악하고, 서부권 대기오염도 자료를 확보해 측정값에 대한 시민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측정 결과는 실시간 대기오염도 자료를 공개하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강원대기환경정보(www.airgangwon.g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동네 대기정보'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가장 가까운 도시 대기측정소의 대기오염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원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최근 5년 동안 원주시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57㎍/㎥로, 서울시 46㎍/㎥와 비교해도 매우 높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원주시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50㎍/㎥를 초과한 일수는 936일이나 된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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