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타니, 팔꿈치 수술 성공적…9월의 신인으로도 선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팔꿈치 수술을 무사히 받고 9월의 신인으로도 뽑혔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오타니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물론 올해 미국 무대에 오른 뒤에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며 주목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달 초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오른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구단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타자로는 계속 경기를 뛰었고, 결국 정규시즌을 마치고 나서 수술대에 올랐다.
투구하는 오른쪽의 팔꿈치를 수술해 오타니는 2020년이나 돼야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타자로는 내년 시즌 중 복귀가 가능하리라고 예상한다.
오타니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9월 한 달간 타율 0.310에 7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이날 오타니를 아메리칸리그 9월의 신인선수로 선정해 발표할 정도로 빼어난 타격 재능을 뽐냈다.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에 뽑힌 오타니는 올해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선수상 수상 후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올해 투수로는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에 22홈런 61타점 59득점 10도루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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