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식 참석…한반도 평화 수호의지 강조

입력 2018-10-01 18:30
수정 2018-10-02 08:01
문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식 참석…한반도 평화 수호의지 강조

'최초로 전쟁기념관서 기념식', 생중계돼…전사자 명비에 헌화·묵념

靑 "현역장병 동원 최소화…군 장병과 참전용사들이 축하·격려받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1일 오후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관 및 부사령관, 군 주요 지휘관, 유공장병, 국군·유엔 참전용사와 일반 시민 등 3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군의날 기념식으로는 처음으로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는 국군·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장소에서 강하고 든든한 국군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평화 수호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군 수뇌부 및 유엔·국군 참전용사와 함께 국군·유엔군 전사자 명비에 헌화·묵념했다. 청와대는 "이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끝까지 잊지 않고 기리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은 '세계 속의 대한 국군과 미래를 준비하는 국군', '한반도의 평화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국군', '70년 동안 국가 및 국민과 늘 함께한 국민의 국군'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념식 애국가는 최전방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특급전사 백승림 육군 중위와 부친 백금현 씨, 전방 해역 여성지휘관인 이서연 해군 대위와 가족, 2017년 공군 탑건으로 선정된 김상원 소령과 가족 등 전투대비태세 확립에 기여한 유공 장병과 가족이 선창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21개국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만찬장에서 노래를 한 오연준 군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 등에 이어 육·해·공군은 국방개혁 2.0에 포함된 육군의 드론 봇, 워리어 플랫폼 등 미래 전투수행체계를 시연했다.

청와대는 "이번 기념식은 과거와 달리 현역 장병의 동원을 최소화하고 국군 장병과 참전용사들이 국군의날 주인공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는 자리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 등도 마련된 이번 국군의날 기념식은 지상파 방송 3사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사…"전쟁의 기억 때문에 평화 절실"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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