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박물관 같은 참사 없도록…박물관·미술관 화재안전 점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소방청은 2일부터 한 달간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 50곳에서 화재안전 특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특별점검은 지난달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브라질 국립박물관 화재로 세계유산 약 2천만점이 소실된 일을 계기로 국내 박물관의 소방안전 실태를 살피기 위해 진행된다.
점검 대상 중 국보와 보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등 4곳은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소방특별점검단이 점검한다.
점검단은 소방시설 작동 여부와 방화구획 및 피난시설 유지·관리 상태, 전기·가스 시설 안전관리 위해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컨설팅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나머지 46곳은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을 자체 점검하고 결과를 소방청으로 제출하게 된다.
앞서 국내에서도 2008년 2월 숭례문 방화사건을 비롯해 미술관 등에서 가스계 소화설비가 오작동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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