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보유 특허, 민간 제작사에 첫 기술이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국악원은 자체 보유 중인 국악기 특허기술을 민간 제작업체에 처음 기술이전 한다고 1일 밝혔다.
합죽대금 제조방법과 관련한 특허는 국악기 제작업체인 연악사에, 실내악용 태평소 특허는 손길환국악기연구소에 기술이전 한다.
이는 국립국악원이 2006년 악기연구소를 연 이후 특허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첫 사례다.
합죽대금 제조방법은 대금 주재료인 쌍골죽 대신 일반 대나무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쌍골죽은 대밭에서 드물게 발견돼 대금 가격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내악용 태평소는 실내 공연장에서 다른 국악기들과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전통 태평소보다 음량을 줄인 것이다.
국립국악원은 "두 특허는 전통적인 국악기를 현대의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선한 것으로 국악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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