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캐릭터 불법복제물, 과반이 중국산 레고블록"
문체부 자료 근거…"안전성 검사 없이 유통, 철저한 단속 시급"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지난 5년간 단속에 걸린 캐릭터 불법 복제물의 절반 이상이 중국산 레고블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8만9천962개에 달하는 캐릭터 불법복제물이 적발돼 수거 후 폐기됐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업자도 2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불법 복제물의 유형별로는 '아이언맨'을 포함한 미국의 마블 캐릭터를 무단 복제한 중국산 피규어 레고블록이 4만5천777개(51%)로 과반을 차지했다.
포켓몬과 같은 인형류는 3만2676개(36%)로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캐릭터 불법복제물은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아 유통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통한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더 철저한 단속과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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