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라이더컵 안방 6연승 이어가나…미국에 10-6 우세

입력 2018-09-30 07:21
유럽, 라이더컵 안방 6연승 이어가나…미국에 10-6 우세

우즈는 3전 전패…몰리나리·플리트우드 4전 전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유럽과 미국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이틀째 우위를 지켰다.

유럽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에서 끝난 제42회 라이더컵 이틀째 경기에서 미국에 5승 3패를 거뒀다.

첫날 역시 5승 3패로 앞서간 유럽은 10-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타이틀 탈환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은 미국에서 열린 2016년 라이더컵에서 미국에 우승을 내줬지만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선 5연승을 거두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럽은 포볼 경기에서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한 팀을 이룬 두 명의 선수가 각자 경기한 후 둘 중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치는 포볼 경기에서 유럽은 3승 1패를 거뒀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가 미국의 타이거 우즈·패트릭 리드 조를 4홀 차로 꺾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폴 케이시·티럴 헤턴(이상 잉글랜드) 조도 승리했다.

미국은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 조가 이언 폴터(잉글랜드)·욘 람(스페인) 조를 2홀 차로 제압한 것이 포볼 경기에서 유일한 승리였다.



이어 열린 포섬(한 팀을 이룬 두 선수가 공 하나로 번갈아 치는 경기) 4경기는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유럽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가 더스틴 존슨·브룩스 켑카 조에 2홀 차로 승리하고,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가 우즈·브라이슨 디섐보 조에 5홀 차로 완승했다.

이틀째 함께 출격한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는 4전 전승을 거뒀고, 리드에서 디섐보로 짝을 바꾼 우즈는 3전 전패했다.

미국에선 토머스·스피스 조와 버바 왓슨·웨브 심프슨 조가 각각 폴터·매킬로이 조와 가르시아·알렉스 노렌(스웨덴) 조를 4홀 차와 3홀 차로 꺾었다.

유럽과 미국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 12경기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매킬로이와 토머스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2조가 차례로 불꽃 튀는 진검 승부를 시작한다.

우즈는 욘 람과 맞붙으며, 연승 행진을 벌인 플리트우드와 몰리나리는 각각 미국의 토니 피나우와 필 미컬슨을 상대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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