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밀레니얼 세대 절대 인구, 뉴욕·시카고에 집중

입력 2018-09-29 14:02
미국 밀레니얼 세대 절대 인구, 뉴욕·시카고에 집중

밀레니얼 세대 비율, 시카고 웨스트룹 73%로 최고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대도시 지역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시카고 도심 서편의 '웨스트룹'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임대 전문 '렌트 카페'(Rent Cafe)는 미국 30대 도시 센서스 자료를 종합 분석,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역과 최근 밀레니얼 세대 유입이 가장 많았던 지역 등을 우편번호별로 확인한 결과 미국 밀레니얼 세대 대다수가 뉴욕과 시카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코드'(Zip Code)로 불리는 미국 우편번호는 거주환경을 상징하기도 한다.

시카고 웨스트룹, 우편번호 60661 지역은 전체 주민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비율이 무려 73%로, 미국 최고의 밀레니얼 세대 '핫스팟'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매니영크(19127)와 맨해튼 금융지구(10005)가 71%로 뒤를 이었다.

보스톤 노스엔드(02113) 70%, 워싱턴D.C. 듀퐁서클(20036) 69%, 콜로라도 주 덴버의 캐피톨 힐 지구(80203) 66%, 맨해튼 금융지구(10006) 66%, 텍사스 댈러스 예술지구(75201) 65%, 맨해튼 가먼트지구(10018) 64%, 샌프란시스코 미션베이(94158) 63% 등의 순이다.

절대 수로 따져보면 뉴욕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지구(11211)가 4만3천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카고 레이크뷰 지구(60657) 4만1천500명, 뉴욕 퀸스의 코로나 지구(11368) 4만700명, 시카고 로건 스퀘어(60647) 4만600명, 시카고 어빙파크(60618) 3만7천100명, 시카고 링컨파크(60614) 3만6천300명, 시카고 시카고론 지구(60629) 3만5천700명, 브루클린 선셋파크(11220) 3만4천800명, 퀸스 글렌데일(11385) 3만4천700명, 로스앤젤레스 사우스이스트 LA(90011) 3만3천500명 순이다.

톱 20 가운데 뉴욕이 9곳, 시카고가 7곳으로 절대 다수가 두 도시에 몰려있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사이 출생한, 현재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연령대를 통칭한다.

워싱턴포스트는 배우자를 찾고, 자녀를 낳아 더 넓은 생활 공간을 찾아 교외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겨갈 때이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밀레니얼 세대가 출퇴근 문제 때문이거나 도시 생활 향유를 위해 대도시 지역에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유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된 곳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으로, 우편번호 90014 지역과 90013 지역은 지난 5년새 밀레니얼 세대 인구가 각각 91.4%, 60%씩 증가했다.

이어 뉴욕 맨해튼 배터리 파크 시티(10282·54.5%), 오레곤 주 포틀랜드의 컨스·로렐허스트 지구(97232·51.8%), 맨해튼 링컨 스퀘어(10069·47.7%),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리버사이드(32204·45.3%), 로스앤젤레스 미드-윌셔(90048·38.9%), 필라델피아 켄싱턴 지구(19125·37.4%), 샌프란시스코 캐스트로 지구(94114·37.4%), 워싱턴D.C.의 사우스웨스트 워터프론트(20024·37.2%)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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