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선전오픈 테니스 8강서 탈락…2018시즌 마감

입력 2018-09-29 07:50
머리, 선전오픈 테니스 8강서 탈락…2018시즌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재기를 노리는 앤디 머리(311위·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선전오픈(총상금 73만3천655 달러)을 끝으로 2018시즌을 마쳤다.

머리는 2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28위·스페인)에게 0-2(4-6 4-6)로 졌다.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2016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머리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린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윔블던 이후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고 올해 1월에는 수술을 받았다.

6월 코트에 복귀한 머리는 올해 총 6개 대회에 출전, 8월 시티 오픈과 이번 대회 8강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머리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톱 시드를 받은 다비드 고팽(11위·벨기에)을 2-0(6-3 6-4)으로 꺾으며 재기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2회전에서 만나 패한 베르다스코에게 이번 대회 3회전에서도 지면서 그대로 시즌을 종료했다.

머리는 원래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TP 투어 차이나 오픈까지 뛸 예정이었으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2019년 1월 호주오픈 준비를 위해 계획을 변경했다.

올해 7월에는 세계랭킹이 800위 밖으로까지 떨어졌던 머리는 이번 대회 결과로 다음 주 세계랭킹 260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머리를 꺾은 베르다스코는 니시오카 요시히토(171위·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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