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29일 하이원 상대로 홈 개막전

입력 2018-09-28 19:52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29일 하이원 상대로 홈 개막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아이스하키팀 안양 한라가 29일 오후 5시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하이원과 2018-20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홈 개막전을 치른다.

한라는 현재 3승 1연장패, 승점 10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4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4시즌 연속 우승은 100년 역사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도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한라는 2015년 이후 아시아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파이널에 올랐고 2016년부터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6-2017시즌에는 48경기에서 승점 120을 올리며 리그 최다 승점 신기록을 수립했고, 플레이오프 6전 전승의 '퍼펙트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주력 선수 12명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패트릭 마르티넥(47·체코) 감독은 주장에 조민호, 부주장에 김상욱을 새롭게 임명하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선수단 구성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다.

2008년 입단 이후 한라의 전성기를 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브락 라던스키가 은퇴했고, 베테랑 루슬란 베르니코프, 스콧 바니가 팀을 떠났다.

대신, NHL과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스웨덴 1부리그(SHL), 핀란드 1부리그(리가)에서 경험을 쌓은 빌 토마스가 새롭게 영입됐다.

토마스는 기대에 부응하듯 4경기에서 벌써 4골을 기록 중이다.

국내 선수 보강도 새로움과 패기에 초점을 맞춘 한라가 과연 시즌 캐치프레이즈 'Touch Your Heart'처럼 혼이 어린 감동적인 경기력으로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아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라는 이날 개막전에서 2018-2019시즌 새로운 구단 주제가를 선보인다.

새로 제작된 팀 주제가 '위 아 더 챔프(We Are The Champ)'는 걸그룹 '라임소다'의 승지가 작사했다.

개막전 사전 행사에는 걸그룹 라임소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그룹 멤버 김혜림은 경기 시작 전 애국가를 부른다.

더불어 29∼30일 홈 개막 2연전 경기 관람객 선착순 300명에게는 체코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개막전 행사로 EDM 파티, 국악 연주 팀 '타고'의 대북 공연, 선수 사인회, 치어리더 공연이 펼쳐진다.

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대상으로 한라대학교 뷰티 헬스학과 학생들이 페이스 페인팅, 무료 네일 케어 행사를 한다.

경기 후에는 주장 조민호, 부주장 김상욱, 알렉스 플란트의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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