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8만5천명 정규직 전환 완료…50% 이행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완료 실적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5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1단계 기관인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교육기관 등 853곳에서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비정규직 노동자는 모두 8만5천43명이다.
이들 기관의 정규직 전환 계획 인원(17만4천935명)의 48.6%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관별 내부 심의를 거쳐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5만4천526명으로 파악됐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돼도 채용 등 절차가 완료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정부는 작년 7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계획 발표에 이어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1단계 전환에 착수했고 지난 6월부터는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2단계를 진행 중이다.
1단계 기관에서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기간제는 5만5천676명, 파견·용역은 2만9천367명으로 집계됐다.
기간제의 정규직 전환 계획 대비 완료 비율은 82.1%로, 파견·용역(33.9%)보다 훨씬 높았다. 파견·용역은 기존 소속 업체와의 계약 종료 시점이 각기 다르고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노·사와 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정규직 전환 결정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1단계 기관 중 중앙부처의 정규직 전환 완료 인원은 1만7천406명으로, 계획 인원(2만1천54명)의 82.7%였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완료 인원은 각각 1만3천259명, 3만6천59명이었다.
노동부는 이날 1단계 기관별 정규직 전환 실적도 공개했다. 정규직 전환 주무부처인 노동부의 정규직 전환 완료 인원은 587명으로, 계획 인원(607명)의 96.7%였다.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시를 포함한 서울 지역 지자체 26곳의 정규직 전환 완료 인원이 416명으로, 계획 인원(1천532명)의 27.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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