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달부터 취약계층 뇌질환 검진사업 확대

입력 2018-09-30 08:11
경남도, 내달부터 취약계층 뇌질환 검진사업 확대

올해 1천800명→내년 6천명, 의료비는 4분의 1로 줄어들 듯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10월부터 취약계층 뇌질환 검진사업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10월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하나로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돼 취약계층 뇌질환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나 이상 소견이 있는 모든 경우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학적으로 뇌·뇌혈관 MRI 검사가 필요한 환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환자 부담 의료비도 기존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그동안 뇌종양·뇌경색·뇌전증 등 뇌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는 MRI 검사를 하더라도 중증뇌질환으로 진단되는 환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나머지 환자는 검사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했다.

도는 뇌·뇌혈관 MRI 검사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2011년부터 자체 시행한 취약계층 뇌질환 검진사업 대상자를 올해 1천800명에서 내년에 6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취약계층 뇌질환 검진사업은 40세 이상 의료수급권자와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 건강보험가입자가 대상이다.

도는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1만2천여명에게 뇌질환 MRI 검진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도내 44개 병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해 상반기에만 1천300여명을 검진했다.

이 중 뇌질환 유소견자 947명을 발견해 뇌질환 조기 치료에 도움을 줬다.

류명현 도 복지보건국장은 "의료취약계층이 의료비 부담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 시기를 놓쳐 안타까운 상황을 겪지 않도록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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