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논란 제주 한북교 확장 4년여 만에 마무리

입력 2018-09-30 07:00
부실시공 논란 제주 한북교 확장 4년여 만에 마무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부실시공 논란으로 재공사에 들어간 제주시 한천 한북교 교량확장공사가 사업시행 4년 3개월 만인 이달 말 마무리됐다.



제주시는 아라동과 연동을 연결하는 아연로 일대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한북교 교량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총 공사비 52억4천300만원을 들여 현재 제주연구원 입구에 있는 교량을 기존 2차선(12.5m)에서 4차선(25m)으로 확장했다.

시는 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교통량이 급증한 아연로 일대 병목현상 해소와 한천 홍수량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북교 교량확장사업은 2014년 6월 착공해 2016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시공과정에서 교량상판이 휘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1년 이상 공사가 중지됐다가 자체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조치 후 최근 준공됐다.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건설업체와 결탁해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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