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받다 중도탈락·포기 신임순경 교육생 5년간 133명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 임용시험에 합격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다 중도 탈락하거나 스스로 교육을 포기한 이들이 최근 5년간 100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신임 순경 교육생 중 중도탈락자는 28명, 중도포기자는 105명으로 모두 133명이 쫓겨나거나 교육을 포기했다.
중도탈락 사유는 부적격자 등 기타 11명, 형사입건 8명, 학습평가점수 미달 6명, 시험 중 부정행위 2명, 감점 초과 1명 순이었다.
이들은 주말 외박이나 지구대·파출소 현장실습 기간 음주운전, 교내 음주폭행 등 학생생활규칙 위반, 필기시험·체력평가 부정행위 등을 저지르거나 사격평가 점수 등 졸업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중도포기 사유는 이직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시 지방청 변경이 33명, 기타 23명이었다.
올해 2차 경찰공무원 공채에는 2천495명 선발에 5만5천511명이 지원해 2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재정 의원은 "한해 수십명의 중도탈락·포기자가 발생하는 것은 경칠 임용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슬픈 소식"이라며 "교육생들이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지닐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선이 필요하며, 고의적인 탈락과 포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불이익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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