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中대사, 국경절 연회…최룡해 "북중친선 새 개화기 열 것"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중국 국경절(10월 1일)을 맞아 27일 대사관에서 개최한 연회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연회에 박춘남 문화상, 북한 주재 외교관과 무관, 국제기구 대표들도 참석했다.
최 부위원장은 연회 연설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올해에 진행하신 세 차례의 중국 방문은 조중(북중) 친선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힘있게 추동하고 보다 활력 있게 전진시켜나가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중국 동지들과 함께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께서 이룩하신 합의 정신대로 조중 친선의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진쥔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북한 것을 언급하며 "온 세계에 중조 친선의 불패성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한다 해도 중조 관계를 공고·발전시키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조선 인민에 대한 중국 인민의 친선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조선에 대한 중국의 지지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평양에 상주하는 중국 대사관의 연회에 앞서 청진 주재 중국 총영사도 중국 국경절을 맞아 연회를 마련했다.
마오쩌둥(毛澤東) 초대 중국 국가주석은 1949년 10월 1일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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