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70주년 행사 때 가수 싸이 공연…"걸그룹도 섭외 중"
공군 블랙이글스의 야간 에어쇼…국방부 "항공기 소음 양해 부탁"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다음 달 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때 가수 싸이와 걸그룹이 축하공연을 할 예정이다.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제병지휘관)인 김성진 육군 중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 때 가수 싸이가 출연료 없이 무료 축하공연을 해주기로 했다"며 "(축하공연을 해줄) 걸그룹도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국군의 날 행사 식전 혹은 식후 행사 때 연예인이 출연한 적은 있지만, 본행사 때 연예인 축하공연 순서가 마련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돼 ▲ 기수단 입장 ▲ 훈장과 표창 수여 ▲ 태권도 시범 ▲ 미래 전투수행체계 시연 ▲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 시작과 함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초음속 훈련기인 T-50B로 이뤄진 블랙이글스의 서울 시내 야간 에어쇼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70주년 국군의 날 행사 사전훈련의 하나로 오늘과 내일 저녁 6시 20분부터 약 20분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 연습이 서울 용산 상공에서 진행된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갑작스러운 항공기 소음이 들리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은 '세계 속의 대한국군', '미래를 준비하는 국군', '한반도의 평화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국군', '70년 동안 국가 및 국민과 늘 함께한 국민의 국군'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국군의 날의 의미를 더하고자 국방부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쟁기념관에서 최신 무기와 군사장비 전시, 체험부스 등을 운영한다.
한편, 롯데리아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군복을 입고 매장을 방문하는 장병들에게 햄버거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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