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 내달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이 다음 달 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에스퓨얼셀은 2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에스퓨얼셀은 국내 처음으로 연료전지의 K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연료전지 전 부문에서 자체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으로 전기·열 에너지를 얻는데, 연료전지 반응으로 생기는 물질은 순수한 물(H2O)이다.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 연료전지의 큰 장점이다.
또 연료전지는 다른 발전원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퓨얼셀은 국내 최초로 1∼5㎾급 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16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후지전기코리아와 100㎾급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에스퓨얼셀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51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6년에 100억원, 작년에는 203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15년 6억원에서 작년 33억원으로 연평균 128% 늘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은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정부가 수소 에너지 산업을 전략적 투자 분야로 선정하는 등 지원책을 펼치고 있어 에스퓨얼셀의 사업 기회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8∼1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에스퓨얼셀의 공모가는 1만6천500원으로 정해졌다. 당시 경쟁률이 943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아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600∼1만4천원) 상단도 넘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보면 총 312억원을 조달한다. 개인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1∼2일 받는다. 상장은 같은 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50억원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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