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태동지서 시민참여형 '커뮤니티' 첫선
중구 남포·광복동 일원서 내달 5∼10일 개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IFF 사무국은 관객들이 체험하고 함께 참여하는 '커뮤니티 BIFF'를 올해 처음으로 연다고 27일 밝혔다.
커뮤니티 BIFF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영화제 태동지인 원도심의 중구 남포동과 광복동 일원에서 열린다.
영화제의 주 무대가 지금은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한 해운대 일원이지만 초창기에는 남포동과 광복동이 영화제의 주 무대였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열리는 커뮤니티 BIFF는 초창기 영화제 시절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설레게 한다.
행사는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모퉁이극장, 퍼니콘,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문화재단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커뮤니티 BIFF는 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를 주문·상영하는 일종의 프린지 페스티벌 형태로 열린다.
프로그램은 자유롭고 능동적인 관람이 보장되는 '액티비티 시어터', 전공학도 및 영화애호가를 위한 '시네필 라운드', 시민사회 커뮤니티와 손잡고 동호인을 발굴하는 '커뮤니티 시네마' 세 부문으로 열린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이 즐길 비프랑 키즈랑(5, 8∼10일), 영화 속 배우의 노래를 배경으로 몸짓과 연기를 따라 해 보는 쇼타임(8일), 영화제 화제작을 연달아 만나는 심야극장 취생몽사(8일), 36편의 대학생 제작 영화가 총출동하는 대학독립만세(5, 7∼8일), 장면 해설을 들으며 잊지 못할 영화를 다시 만나는 마스터 톡(5∼7일) 등이 눈길을 끈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원데이 필름메이킹 체험'(6∼7일), 시민과 영화인, 문화활동가들이 어울리는 골목파티 '시네 객잔'(6일), EDM 파티 '옥상 날다'(7일) 등이 마련된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BIFF 사회관계망서비스(https://mobile.twitter.com/com_biff2018)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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