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리아 페스티벌' 내달 개막…"한류 불씨 키우자"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2018 한국 문화의 달-코리아 페스티벌' 행사가 내달 개막한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내달 한 달 동안 자카르타 등지에서 '한국을 즐기기 위한 대여정'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10월 4∼7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K-콘텐츠 엑스포'가 개최된다.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한류 콘텐츠 축제로 올해 3회를 맞는 이 행사에는 한류 콘텐츠·화장품 관련 국내 기업 47개사와 동남아 기업 50여 개사가 참가한다.
이 기간 쉐라톤 그랜드 자카르타 호텔에선 수출상담회와 기업 간 네트워킹이 진행되며, 코타 카사블랑카 몰에서는 한류 전시회와 K-팝 콘서트 등이 준비된다.
한류 콘텐츠 외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도 풍성하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그랜드 오페라단, 전통연희단 꼭두쇠는 10월 3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현지 공연장에서 창작오페라 '봄봄'과 '아리랑 난장 굿' 공연을 한다.
2018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 경기장 인근에 설치될 코리아 하우스에선 서울예술대 학생들이 국악 등을 선보인다.
10월 27일에는 자카르타 롯데쇼핑 애비뉴 내 치푸트라 홀에서 한국의 명인·명창이 펼치는 전통예술 공연 '굿GOOD 보러 가자'가 무대에 오르며, 8∼14일에는 끄망 리포몰에서 재인도네시아문화예술총연합회 종합예술제가 열린다.
이밖에 자카르타 역사박물관에서는 10월 한 달간 한국 현대미술전 '방 안의 코끼리'가 진행된다.
또, 같은 달 18∼21일엔 자카르타와 욕야카르타, 팔렘방, 마카사르 등 4개 도시에서 제8회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UMN 대학에선 3∼4일 K-푸드 캠퍼스 페스티벌이 개최돼 한국산 식재료와 음식문화가 소개된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K-뷰티 프리미엄 로드쇼'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의료관광과 이·미용 산업을 홍보하기로 했다.
6개 이상의 행사에 참가해 스탬프를 모을 경우 아시아나 항공이 후원하는 자카르타-인천 왕복 항공권 등 경품에도 응모할 수 있다.
천영평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은 "인도네시아에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려 K-팝 중심의 한류에서 음식·패션 등으로 문화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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