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부터 독주…위기조차 없었던 '2018년 최강 두산'
역대 3번째 정규시즌 우승…3번째 정규시즌·KS 통합우승 향해
니퍼트 대신 선택한 린드블럼, 확실한 1선발로 '우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8년 두산 베어스는 슬럼프조차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한 두산은 25일 올해 132번째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단일리그제에서의 세 번째 정규시즌 우승(1995, 2016, 2018년)을 확정했다.
이제 두산은 여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1982, 1995, 2001, 2015, 2016년)이자, 세 번째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1995, 2016년)을 노린다.
올해 두산은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 60승, 70승, 8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4월 7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후에는 단 하루도 2위로 내려가지 않았다.
4월 28일과 5월 13일, SK 와이번스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하루 만에 2위로 내려갔다. 두산은 5월 14일부터는 공동 1위도 허락하지 않았다.
2018년 통합우승을 향한 의지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다졌다.
두산은 2017년 정규시즌 막판까지 KIA 타이거즈와 치열하게 1위 싸움을 펼쳤지만 2위로 밀렸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서 한국시리즈에 나선 두산은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그렇게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꿈은 물거품이 됐다.
두산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는 "2015년과 2016년, 우승을 차지하며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는 누리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고 했다.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도 위기감에 휩싸였다. 한국시리즈 종료 뒤 바로 재정비에 돌입했다.
더스틴 니퍼트와 작별하고, 조쉬 린드블럼을 영입했다. 마이클 보우덴 대신 세스 후랭코프를 영입해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두산의 선택은 옳았다. 두 외국인 투수는 '15승 듀오'가 됐다. 린드블럼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 후랭코프도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올렸다.
지난해까지 마무리와 중간을 오갔던 이용찬도 선발로 전환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82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선수 개개인이 흔들릴 때는 있었다.
두산은 올해 외국인 타자 덕을 전혀 보지 못했다. 시즌 초 좌완 선발 장원준과 유희관의 동반 부진, 오재일의 타격 슬럼프 등이 두산에 고민을 안겼다.
그러나 모두가 인정하는 '공수에 모두 강한 라인업'으로 무장한 두산은 빠르게 승수를 쌓아나갔다.
두산은 8월(7승 6패, 승률 0.538)을 제외하며 매달 승률 6할 이상을 올렸다.
3·4월 승률 0.700(21승 9패)으로 상쾌하게 출발했고, 9월에도 승률 0.684(13승 6패)로 압도적인 막판 스퍼트를 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시간'과 '확률'을 얻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1월에 열린다.
두산은 한 달 넘는 시간을 한국시리즈 준비에 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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