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직 이착륙기 반입 연기…"지역 반대·시설 미비"

입력 2018-09-24 11:22
日, 수직 이착륙기 반입 연기…"지역 반대·시설 미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당초 올해 가을 일본 내로 들어오려던 수직 이착륙기 CV-22 오스프리의 반입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오스프리 17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 중 올해 가을 미국에서 5대를 먼저 들여올 예정이었다. 오스프리는 수륙기동단의 수송기로 활용될 계획이었다.

수륙기동단은 올해 3월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에 있는 육상자위대의 아이노우라(相浦) 주둔지를 거점으로 발족했다.



오스프리 배치 예정지인 사가(佐賀)현은 지난달 정부의 배치 계획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이 지역 어업협회에서 강력하게 반대함에 따라 용지 확보를 포함한 공항 시설 정비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방위성은 사가현에 해당 시설이 갖춰지기 전까지 오스프리를 지바(千葉)현 기사라즈(木更津) 자위대 주둔지에 잠정배치하기로 했지만, 이 지역에서도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미국에서 일본으로부터의 오스프리 납품이 오는 12월 하순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위성은 당초 2018~2021년도에 오스프리 17대를 순차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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