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전 세계 6위 몽피스에 져 대만 챌린저 준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268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가오슝 OEC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권순우는 23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가엘 몽피스(42위·프랑스)에게 1-2(4-6 6-2 1-6)로 졌다.
올해 처음으로 챌린저대회 결승에 오른 권순우는 생애 첫 챌린저 우승 타이틀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권순우는 지난해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지난해 5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준우승했고, 이번에 준우승 횟수가 3회로 늘었다.
챌린저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에 해당하며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날 권순우를 꺾은 몽피스는 2016년 세계 랭킹 6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7번 우승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8년 프랑스오픈, 2016년 US오픈 4강까지 진출한 톱 랭커 출신이다.
몽피스는 이름값으로 보나, 현재 세계 랭킹으로 보나 챌린저급 대회에 나올 선수가 아니지만 24일 중국 청두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대회 출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나와 우승까지 차지했다.
권순우는 이날 비록 패했지만 다음 주 세계 랭킹 210위 안팎으로 순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