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브라이턴전 선발로 68분 활약…토트넘,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26·토트넘)이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시즌 첫 골은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앞서 두 차례 교체 출전했고,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19일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에 이어 두 번째 선발이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을 2-1로 꺾고 최근 리그 2연패, 챔피언스리그 포함 3연패에서 벗어났다. 리그 순위는 5위(승점 12)로 올랐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루카스 모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을 2선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초반엔 오른쪽에 주로 서다가 왼쪽도 오가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8분엔 대니 로즈가 왼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뛰어들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를 맞고 위로 떴다.
골키퍼 맷 라이언의 선방과 밀집 수비로 버티던 브라이턴의 골문은 뜻밖의 상황에서 열렸다.
전반 40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키런 트리피어의 슛이 벽을 맞고 나왔으나 브라이턴 공격수 글렌 머리가 팔을 댄 것으로 확인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공세의 강도를 높이면서도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기회로 이어가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전 중반엔 잠시 브라이턴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21분 골대 앞 앙토니 크노카르트의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토트넘 파울루 가자니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기도 했다.
불안한 리드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23분 손흥민을 라멜라로 바꿔 첫 교체 카드를 썼고, 라멜라는 후반 31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기대에 화답했다.
후반 추가시간 크노카르트의 만회 골이 나왔으나 토트넘은 승점 3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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