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과 협상할 준비돼 있다"

입력 2018-09-22 17:40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과 협상할 준비돼 있다"

파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이스라엘과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뜻을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그동안 협상을 거부해온 것은 아니다"라며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가 항상 (협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공개적으로 혹은 비공식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유럽이나 아랍 국가들의 협상 중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의 평화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올해 5월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등으로 갈등이 깊어졌다.

또 아바스 수반은 프랑스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프랑스는 이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아바스 수반과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지원 중단,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워싱턴사무소 폐쇄 결정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와파가 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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