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펜코, 세계 랭킹 122위 알렉산드로바에 져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의 한국 대회 2년 연속 우승 꿈이 좌절됐다.
오스타펜코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22위·러시아)에게 0-2(3-6 2-6)로 져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오스타펜코는 이후 1년간 투어 대회 우승이 없다가 다시 한국 팬들 앞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타이틀을 노렸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우승했고, 이후 9월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1세트를 3-6으로 내준 오스타펜코는 2세트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상대에게 뺏겨 패색이 짙어졌다.
1994년생으로 오스타펜코(1997년생)보다 세 살 많은 알렉산드로바는 지난해 세계 랭킹 6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세계 랭킹은 오스타펜코보다 많이 낮지만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2015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키트 대회에서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통산 전적 2승 1패로 오히려 앞서게 됐다.
알렉산드로바는 이날 야간 경기로 셰쑤웨이(29위·대만)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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