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패류양식연구센터' 건립 확정…2022년 본격 운영

입력 2018-09-21 11:46
경남 '패류양식연구센터' 건립 확정…2022년 본격 운영

100억 투입, 패류종자 생산시설 등 갖춘 지상 3층 규모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 '패류양식연구센터'가 건립된다.

경남도는 지난달 응모한 해양수산부의 패류양식연구센터 건립사업 공모 결과 경남지역이 대상 사업지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김경수 도정' 출범 이후 패류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도정 4개년 사업의 핵심인 패류양식연구센터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서 확정돼 패류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사업 확정으로 내년에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3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10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을 투입해 패류종자 생산시설, 신품종·미래전략품종 연구시설, 시험양식시설 등이 들어서는 지상 3층, 연면적 4천500㎡ 규모의 연구센터를 건립한다.

3천㎡ 정도의 센터 부지는 거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건립공사를 마치고 2022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패류양식연구센터가 건립되면 패류 주생산단지 특성을 살린 해역별 특화품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위생·안전성, 수산종자 열성화 등 패류양식산업 문제 극복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바지락 인공종자 대량보급, 해만가리비 품종개량, 식물성 플랑크톤(패류 먹이생물) 분양, 우량 굴 종자 분양 등 지역 어업인에 대한 기술이전과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득호 도 어업진흥과장은 "패류양식 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남 패류 양식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삼겠다"면서 "경남 수산업 발전과 지역 어업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굴, 피조개, 홍합 등 패류 생산량은 31만t으로 전국 생산량(39만t)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인정하는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에 도내 5개 해역(2만5천849ha)이 포함돼 전국의 75%를 점유하는 등 패류양식 분야에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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