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연극의 융합 모색 '한중일 전통연극 포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 중국, 일본 전통연극의 현대적 수용 방안을 모색하는 ' 한·중·일 전통연극 국제포럼'이 대한민국예술원 주최로 오는 10월 2일 서울 세실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연극계를 이끈 원로 김정옥 연출가가 본인이 연출한 '햄릿'을 통해 현대극과 전통 연희 접목 방안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대표 연극배우인 박정자, 손숙이 '햄릿' 일부 장면을 낭독한다.
고대 그리스 희극 전문가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중국 연출가 뤄진린이 '동서양 연극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하고, 차세대 중국 연극 배우 펑후이헝이 주제를 표현한 작품을 시연한다.
일본 가면극 노(能)를 현대연극에 활용한 '현대노악집' 연작으로 일본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은 연출가 오카모토 아키라가 '노와 현대연극의 공동작업'에 대해 발표한다. 현대무용가 우에스기 미쓰요가 관련 작품을 시연한다.
예술원 관계자는 "이번 공개 토론회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새로운 연극의 탄생 과정과 발전 모습, 예술인들이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회 참관은 무료며 사전에 전화(☎ 02-852-9632)로 1인당 2석을 예약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