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러닝셔츠·양말'…복고 선물 판매량 최대 3배↑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올 추석에 러닝셔츠나 양말 등 추억을 자극하는 복고 선물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 부담이 작으면서도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아날로그적인 따듯한 감성까지 전달할 수 있어 추석 선물로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최근 한 주(9월 12∼18일) 동안 G마켓의 양말 세트 판매량은 작년 추석 동기(9월 22∼28일)보다 85% 증가했다.
남성 러닝 세트는 83%, 상·하의 속옷이 함께 들어 있는 남성 팬티 러닝 세트는 36%, 여성 브래지어 팬티 세트는 74% 각각 늘었다.
지갑과 벨트 세트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판매가 증가했고, 남성용 손수건은 308%나 뛰었다.
대표적인 복고 선물인 수저 세트도 이 기간 40% 판매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수입 과일이나 명품 화장품, 고급 디저트 등이 명절 선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 위주로 구성돼 만족도가 높고, 주는 사람도 상대를 한 번 더 생각했다는 의미 등을 담을 수 있어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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