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동해 경제벨트 연계 남북경협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8-09-20 17:08
경북도 환동해 경제벨트 연계 남북경협 프로젝트 추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정부의 한반도 H자 신경제지도 구상 가운데 환동해 경제 벨트와 연계한 남북경협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포항 영일만항이 환동해권 물류중심 역할을 하도록 북방 물류 특화항만으로 육성하고 러시아 자루비노 항, 중국 동북 2성과 북한(나진)∼포항을 잇는 해상 운송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토크∼나진∼포항∼후쿠오카∼상하이를 연결하는 크루즈항 노선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남북 정상이 연내 남북 간 주요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방 진출을 위한 SOC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

올해 동해중부선(포항∼영덕)에 이어 동해남부선(포항∼울산)이 2020년 개통하고 강원도 제진∼강릉 간 구간도 조기 착공하면 동해선 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북한과 경제협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남북경협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체를 조사하고 기업인을 중심으로 관련 포럼을 구성해 경협 방법, 절차, 효과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역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창구를 개설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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