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르면 10월 대다수 교역국 관세율 인하"
블룸버그 리커창 인용…국내소비진작·경기부양책인 듯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이 이르면 내달께 대다수 교역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부과하는 평균 관세율을 낮출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날 상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은 채 중국이 관세를 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관세율 인하 계획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까닭에 익명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이번 계획은 중국이 하강하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국내소비를 진작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중국은 미국과 서로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치고받는 무역전쟁 등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커졌다.
지난 7월에도 중국은 국내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을 위해 광범위한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 바 있다.
중국이 최혜 통상국에 부과하는 평균 관세율은 현재 9.8%다. 최혜국대우(MFN)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면제 합의가 없다면 모든 국가를 동등한 조건에 따라 대우해야 한다.
중국 재정부는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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