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에프앤지, 홍콩에 삼계죽 첫 수출

입력 2018-09-20 11:43
마니커에프앤지, 홍콩에 삼계죽 첫 수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마니커에프앤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보양식인 삼계탕을 응용해 자체 개발한 '삼계죽'을 홍콩 시장에 처음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이를 위해 이날 용인공장에서 생산한 홍콩 수출용 삼계죽 1차 생산분 2만 팩을 처음으로 출고했다.

이 삼계죽은 홍콩 최대의 건강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루상유한공사'의 35개 직영매장에서 팔리게 된다.

마니커에프앤지는 "2010년부터 홍콩에 삼계탕을 수출하며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면서도 "소비자 사이에 건강식품으로 인식돼 있지만,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담긴 모양이 현지인 정서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계탕의 건강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죽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소비층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계죽은 홍콩에 앞서 올해 초 미국에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삼계죽은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삼계탕의 2배에 달하는 20여만 팩이 팔렸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삼계죽은 찹쌀·대추·인삼과 손으로 골라 찢어 넣은 부드러운 닭고기가 잘 어우러져 한입만 먹어도 진한 인삼향이 입안에 남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홍콩에서 음식 한류를 대표하는 보양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홍콩 시장에서 반응이 좋으면 일본·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삼계죽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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