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올해 이익 3천710억원…연말 5천억원 기대"
"조세특례 적용해야 어민지원 앞당길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수협은 올해 8월까지 세전이익이 3천7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121억 원보다 18.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수협은 또 연말까지 5천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 수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중앙회가 226억 원, 수협은행이 2천185억 원, 회원조합이 1천299억 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수협은 2015년 초 김임권 회장 취임 이후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매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협의 세전이익은 2014년까지 연간 1천300억 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5년 1천942억 원, 2016년 2천555억 원, 지난해 4천733억 원으로 증가했다.
경영 호전에 따라 수협은 공적자금 상환 일정도 예정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지난해 약정된 일정보다 1년 앞당겨 127억 원을 상환했고 올해 1천100억 원을 추가로 갚았다.
수협은 강화된 경영기반을 토대로 수산 현안 해결과 어민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다만 수협은 "매년 현금으로 원금을 갚아나가는 공적상환 방식 탓에 어민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법인세 면제 등 조세특례를 적용해야 공적자금 상환을 앞당기고 어민 지원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협은 하반기 정기 국회를 맞아 조세특례 등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위한 지원을 끌어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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