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림' 함안 입곡저수지에 무빙보트 뜬다
'아라힐링카페' 내달 1일 운영 시작…8인승 30분 운행
(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사계절 풍광이 빼어난 경남 함안 입곡군립공원 저수지에 무동력 무빙보트가 뜬다.
함안군은 관광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 틀을 마련하기 위해 내달 1일 입곡군립공원 저수지에 무빙보트 15대를 띄워 상업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요금은 4인 기준으로 30분 2만원, 1시간 3만원이다.
군은 무빙보트 구매비를 포함해 계류장과 매표소 설치 등 총 7억원을 투입했다.
입곡저수지 수면 위를 떠다닐 8인승 무빙보트는 '아라힐링카페'라고 이름 붙였다.
무빙보트는 내부 천장에 선풍기가 달렸고, 바닥에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원형 탁자도 설치됐다.
군은 아라가야 고도인 함안 역사를 알리는 홍보 문구와 도안을 새겨 넣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운행속도는 시속 3㎞ 정도로 저수지 주변 삼림욕장과 기암절벽, 다양한 수림이 드리워진 빼어난 경치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다.
1회 운항에 약 30분 소요된다.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군은 경남에서 손꼽히는 생태 관광명소인 입곡군립공원이 휴식과 레저·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체류형 체험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저수지 인근에 농특산물판매장을 설치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함안군 관계자는 "사철 자연풍광이 아름답고 특히 가을 비경이 장관인 입곡공원에 무빙보트가 뜨면 함안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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