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편의점업계 "외국인노동자 더 필요…체류자격 인정해야"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편의점업계가 더 많은 외국인노동자가 필요하다며 체류자격 허용 업종에 편의점도 포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운영업체를 회원으로 둔 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의
나카야마 이사무(中山勇)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협회 내부에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일본 내 편의점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는 3개 대형 업체에서만 5만명이 넘는다. 이들 업체 전체 종업원의 6%에 달한다.
외국인노동자는 편의점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지만, 대부분이 유학생이어서 원칙적으로 주 28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 일손이 부족한 분야에 일정 기술이나 일본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에게 최장 5년간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체류 자격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체인협회는 대상 업종에 편의점을 추가하면 인력 확보가 더욱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카야마 회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일하기 쉽게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며 "편의점에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식기업으로 구성된 일본푸드서비스협회도 새로운 체류자격 허용 대상 업종에 해당 업종을 추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기업으로선 외국인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이 장점이 있지만, 경기가 악화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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